김병규
'누비 나이테 안경집'
2022
무명천, 실크실
스티치 작업을 통하여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품은 안경집은 빛을 만나 은은하게 나이테를 드러낸다.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멋을 담아내기 위해 사뜨기기법으로 한 땀 한 땀 마감하여 견고함과 동시에 장식적인 효과를 주었다.
노준현
한지 짝 주머니
줌치 짝 주머니
들기름 줌치 짝 주머니
옻칠 줌치 짝 주머니
2022
한지, 옻칠, 들기름
현대인의 생활 속에 한지가 스며들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한지는 그 자체로 공예품이다. 최소한의 것이 좋다는 마음으로, 한지를 자르고 엮어 주머니를 만들었다. 카드나 명함 등 네모나고 평면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납할 수 있다.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의 흔적이 남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담은
닮은 꼴의 변형
2022
한지
사물 이전에 한지재료가 지닌 물성을 탐구하고, 물성실험을 통해 공정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드러나는 질감을 실험하였다. 새로운 재료와 결합해보며 물성이 지닌 또 다른 가능성을 제안한다.
김푸른
한지단추
2022
한지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식물에서 종이가 되고 종이가 물성이 되고 물성은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된다. 예로부터 일상을 점유했던 한지의 보편성을 찾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작업으로 적은 양의 한지로 일상에서 요긴한 물건을 만들었다.
허지연
탈_청체양반
2023
양모
전통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특징을 펠트작업으로 표현하였다. 양모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형태, 구조, 색감을 따뜻한 감성으로 작업하고 있다.
이소리, 배민수
탈
2022
아크릴사, 아크릴 울 혼용, 나일론사
흥겨운 노래로 마을의 풍농을 기원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예술로 승화시킨 전통탈을 터프팅( Tufting) 기법으로 재해석하여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터프팅(Tufting)은 ‘섬유다발’을 뜻하는 ‘Tuft' 에서 따온 말로, 터프팅 전용 총으로 천 위에 실을 심어 러그나 카펫을 만드는 직조기법이다.
양정모
사방램프
2022
한지, 대나무, 스틸
사방램프(Sabang lamp)는 온양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사방등의 직관적인 사용성(aordance)과 건축적인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디자인한 폴딩 조명으로 펜던트, 스탠드 2가지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민덕기
초롱목
2022
배접지, 옻칠
바람이 일면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반응을 전달하는 이들은 조금씩 다른 색을 띄고 있다. 옻칠 장인이 한 결씩 칠하고 만든 이가 조심스레 펼쳤다. 무구에서 쓰이는 이 형태는 초롱을 형상화한 것으로 배접지에 옻칠이 더해져 얇고 단단한 가죽이 되었다. 작은 움직임 하나로 존재감을 내보인다.
김태연
'실쌓은' 안경집
2022
비닐, 실, 네오프렌
버려지는 비닐로 실을 만들고 실을 한 올씩 확장시켜 만들었다. 옛 물건에서 그 시대의 소재와 문화를 알 수 있듯이 먼 미래에 지금의 소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물건이길 바란다.
변현주
칠보문 안경집
오방색 안경집
2022
혼합실(울, 코튼, 폴리)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유니크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펀치니들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다.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전통 오방색은 수호의 의미를 담았으며, 다복을 상징하는 칠보문은 길흉화복의 의미를 담아 제작하였다.
류경민
쓰레기의 탄생
2022
버려진 종이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수없이 많은 종이나 헌 옷감을 모아 수제한지로 재탄생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달력, 계란판, 종이박스, 포장지, 쇼핑백종이 등 각기 다른 소재마다 지닌 다양한 색과 질감은 닥죽과 어우러져 더욱 견고하게 완성된다.
남지희
변주
2022
한지, 옻칠
한지와 옻칠이 결합된 물성을 실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수많은 결들이 모아져 자연스럽게 주름지고 파인 이 결의 흔적에는 마치 단단한 돌처럼 흩어졌던 물성들이 집약되어있다. 때론 포근한 흙처럼 그리곤 유연한 물길처럼 변주하며 다시 또 다른 생명들과 조우하며 우리 안에 자연의 결에 가닿는다.